부경대학교는 재학생들의 코로나19 극복과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1학기에 납부한 실제 등록금의 10%를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부경대는 최근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간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안을 마련하고, 제3차 학생장학지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장학금 지급대상자 범위, 지급금액 및 지급시기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부경대는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 총 8,400여 명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2학기 학기개시일 기준 재학생은 물론 1학기를 마치고 졸업하거나 휴학하는 학생, 졸업유예 중인 학생까지 지급대상으로 결정하는 등 총학생회의 의견을 반영했다.
학생들은 1학기에 본인이 납부한 등록금의 10% 금액에 대해 상한액 없이 최대 23만원까지 오는 10월 현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부경대는 이번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에 약 1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는 각종 사업 예산을 절감하는 등 긴축재정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부경대 김영섭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번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혼합수업 확대 등 학생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혁준 총학생회장은 “적극적인 협의로 학우들을 위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준 학교에 감사드린다. 이를 계기로 학우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학습권이 보장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