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 이상경 총장이 2020학년도 신입생 3304명과 학부모에게 건강을 기원하고 하루빨리 캠퍼스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은 서신을 10일 오후 발송했다. 또한 서신과 함께 ‘20202학년도 경상대학교 신입생 대학생활안내’ 책자를 동봉했다.
이상경 총장은 서신에서 “예년 같으면 새로운 학과에서 친구·선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단과대학 체육대회를 즐기며 열심히 도서관에서 공부해야 할 때인데, 아직 신입생들이 캠퍼스에도 와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집에 머물 수밖에 없는 자녀를 애타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계실 학부모님들의 마음도 충분히 헤아려진다”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감염증 사태로 인하여 3월 16일 온라인으로 개학하고, 불가피하게 ‘비대면 재택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지성인답게 의연하고 성실하게 온라인 재택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신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그동안 경상대는 대학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모든 대학 구성원의 건강관리를 강화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정상 등교하면 가장 자주 이용하게 될 도서관, 강의실, 학생생활관, 학생회관, 식당, 복지매장 등을 방역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서신에서 신입생들에게 ▲비대면 재택수업에 성실하게 참여 ▲대학과 학과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코로나19로 상처 받은 사람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하고, 혹시 신입생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학생상담센터를 이용하기를 바란다는 내용 등 당부를 전했다.
특히 정부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면 경상대는 언제라도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의 자랑스러운 학생이 된 것을 축하하며 그 명성과 위상에 걸맞은 ‘지성인’으로, ‘개척인’으로 당당히 걸어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신과 함께 경상대가 보낸 ‘신입생 대학생활안내’ 책자에는 해외봉사활동, 해외탐방, 장학혜택, 학자금 대출, 해외 교환 프로그램, 복수 학사학위 프로그램, 영어연수 프로그램, 유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도서관 이용안내, 인재개발원 프로그램, 미래교육원 프로그램, 창업동아리 안내, 학생상담센터, 수강신청, 휴학·복학 등 신입생이 대학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알찬 내용이 들어 있다.
경상대는 책자를 입학식 이후 학과를 통하여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온라인 재택 수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총장의 서신과 함께 신입생 자택으로 보내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했다.
한편, 이상경 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없었으면 정상 개강과 함께 입학식을 열었을 3월 2일에 맞춰 신입생을 환영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유튜브로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경상대는 2020학년도 1학기를 3월 16일 온라인 개강했으며 현재 4월 26일까지 비대면 재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