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경제부문에서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경제·관광·농수산·안전 등 10개 분야의 우수 시책을 선정한다.
이번에 목포시는 맛의 도시 조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제고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목포시는 ‘맛’을 가장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낙점하고, 관광 상품으로 지역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 해 ‘맛의 도시 목포’ 조성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측면도 컸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맛의 도시 선포식’ 개최, 맛 브랜드 선점에 나서 전국적으로 ‘맛 하면 목포’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맛의 도시에 걸 맞는 브랜드 이미지 개발, 으뜸맛집 선정 및 책자·지도 리뉴얼, 목포9미(味)대첩 등을 추진하며 목포 음식의 관광상품화에 주력했다.
아울러, ‘맛의 도시’의 성패는 민간의 동참에 달려있다는 판단하에 교육·간담회, 지도·단속 등 음식업소의 음식문화서비스 개선에 집중했으며, 범시민적 참여를 위해 친절‧질서‧청결‧나눔의 목포사랑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시의 전방위적인 노력에 힘입어 2019년 목포를 방문한 관광객은 700만 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중 상당수는 맛을 찾아온 식도락 여행객이었으며, 시가 지난 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에 걸쳐 관광객이 밀집하는 곳에서 음식점 이용객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 이상이 청결‧친절‧맛 전 분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목포의 맛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맛은 목포가 가진 최고의 비교 우위 자원으로 자영업, 특히 음식업소의 비중이 높은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면서 “맛이 지역경제를 든든히 지탱하는 효자상품이 되도록 앞으로도 맛의 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