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02.28 15:42:25
대선주조는 28일부터 코로나19 방역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 주조원료 32,000L(약 32톤)를 부산광역시 산하 16개 구‧군청에 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선주조가 전달하는 알코올 주조원료는 주류제조용 주정을 희석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소독활동에 사용된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방역용 알코올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 방역용 알코올은 생산, 취급업체가 한정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역 향토기업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가 증가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코로나 사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알코올 품귀 현상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대선주조는 주조원료 32,000L 전달 후에도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추가로 알코올 주조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 관련 도움 요청 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주류제조용 원료를 술 제조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부산지방국세청은 주류원료의 용도를 변경한 사례가 국내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유통의 우려가 없으며 국가 비상사태 해결에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해 대선주조의 기부 제안을 신속히 받아들였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하루빨리 사태가 수습돼 상황이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에 책임감을 갖고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대선주조를 필두로 다른 소주 제조사에서도 동참해주길 바란다. 시민과 기업이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하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대선공익재단과 함께 사회 일반의 공익과 소외된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료급식사업,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