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다중이 이용하는 박물관과 교내 전 도서관을 무기한 휴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석당박물관과 도서관은 ‘부산 등 경상권역 확진자 다수 발생 시 임시 휴관 및 방역’이라는 3단계 조치에 들어간다.
석당박물관은 이미 ‘전시해설사 미배치와 사전예약 관람’의 2단계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와 함께 승학과 부민, 구덕캠퍼스 등 교내 강의실과 회의실, 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 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추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당박물관은 지난해 개관 60주년과 ‘피란수도 부산’의 임시수도정부청사였던 건물을 박물관으로 쓰기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국보 2점, 보물 54점, 중요민속문화재 4점, 등록문화재 2점, 지방유형문화재 113점 등 모두 2만 7000여 점 유물을 소장한 석당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학 박물관이며 건물 그 자체가 등록문화재 제4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