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는 대외홍보대사 ‘블루’ 소속 학생 24명과 대학 주변 식당이 협력해 주변 어려운 이웃에 쌀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작은 쌀 항아리를 들고 학교 주변 식당 등 가게 60여 곳을 돌며 쌀을 기부받았다. 그렇게 모인 쌀은 90㎏을 넘었다.
블루 대표 오창석 학생(관광경영학과 3)은 “쌀 한 바가지만 기부해달라는 부탁에 가게 사장님들은 한 번 주면 정 없다며 두 세 바가지씩 쌀을 퍼 주셨다. 한 가게 사장님은 아예 포대 째 내어 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블루’ 학생들이 부경대 대학로에 위치한 식당 등 가게들로부터 한 줌씩의 쌀을 기부받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자 진행된 것으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설을 전후해 열리는 이 행사의 누적 참가 가게는 460여 곳에 이른다. 쌀을 기부한 가게에는 ‘부경대와 함께 하는 집’ 스티커를 붙여 준다.
한편 부경대 블루 학생들은 이렇게 모인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5일 사회복지단체인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부산 본부(부산 초읍동)를 찾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