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경헌실버아카데미 제37기 수료식 및 수료생 3000명 돌파 축하연’을 30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동 농심호텔 2층 대청홀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헌실버아카데미 재학생·수료생과 동문 및 가족, 후원회와 대학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부산대 경헌실버아카데미는 재일교포 실업가인 故 김경헌(1927~2017) 회장이 부산의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2000년 11월 부산시에 거액의 성금을 기탁하면서 개설됐다.
당시 김 회장은 사업에서 은퇴한 후 일본 교토에서 노인대학을 다니면서 노년에 새로운 인생이 다시 시작되는 기쁨을 알게 됐고, 이후 자신의 본적지인 부산의 노인들에게도 제2의 인생이라는 행복감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헌실버아카데미는 2001년 8월 부산대 평생교육원에 특별 노인교육과정으로 개설된 이래 노후인생설계, 건강·음악 교실, 컴퓨터 교육, 봉사활동 등 다양한 평생학습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국내 최고의 노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제37기 92명이 수료하면서 총 수료생은 301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