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이 올해 의사국가시험 100% 합격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제84회 의사국가시험’에 인제대 학생 99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이번 의사국가시험의 전국 평균 합격률은 94.2%다.
인제대 의과대학은 매년 의사국가시험에서 전국 최상위 성적을 유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2012년 제2주기 의과대학 평가인증에 유일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우리나라 최고의 의학교육 기관으로 인정받아 오고 있다.
최석진 의과대학장은 “지난 10년 동안 역량바탕 의학교육에 힘쓴 결과로 힘든 의학교육프로그램에 동참해준 학생들과 교수진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올해 졸업생은 절대평가의 개념을 처음 적용한 학년이라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제자로 작년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존 마옌 루벤 씨도 이번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이 신부의 남수단 제자 토마스 타반 아콧 씨와 함께 의사 실기시험 합격 후 뜻밖에 필기시험을 통과하지 못 했지만, 올해 필기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존 마옌 루벤 씨는 “드디어 의사가 되어 정말 꿈인 것 같다. 이태석 신부님 선종 10주기를 맞아 의사가 되니 신부님께 받은 선물이 아닐까 싶고 신부님이 계셨다면 많이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병들고 어려운 분들을 치료하며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