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목포 원도심을 배경으로 한 영화 제작이 잇따라 관심이 뜨겁다.
‘호텔 델루나’의 주요 무대가 목포근대역사관이다. 1900년에 일본 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로 빨간색 벽돌이 특징이다. 영사관 이후에는 목포부청사, 목포시청, 목포문화원 등으로 활용됐다.
손기정(하정우역)과 남승용 (배성우역) 등 마라토너 3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보스턴 1947’이 촬영을 마친 데 이어 영화 ‘조제’의 목포 촬영이 한창이다. 이 영화는 한지민과 남주혁이 주연배우로 출연하며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에 앞서 촬영돼 개봉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년·감독 강윤성) 은 목포대교와 서산동 골목, 구도심 등 목포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목포 원도심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김종식 목포시장의 미디어를 통한 ‘목포 마케팅’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1000만 관광도시 목포를 만드는 차원에서 미디어를 통한 목포의 문화 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미디어 마케팅팀을 신설한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같은 목포시의 노력은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 '호텔 델루나', '보스턴 1947', '조제' 촬영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김 시장은 “낭만 항구 목포의 관광 브랜드화 정책은 단순히 유적이나 풍광을 보는 유람을 넘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향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미디어 매체의 파급력에 목포의 매력을 녹이고 목포 곳곳에 스토리를 더해 가는 미디어 마케팅에 시민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시는 △낭만항구 △맛의 도시 △근대역사문화도시 △국제 슬로시티 △문화예술 도시 △해상케이블카 △음악분수 등 목포의 매력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여 관광객을 유인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