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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엄마' 대너리스, '왕좌의 게임'에서 라떼 마셨나?…화면에 스타벅스 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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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9.05.07 14:08:11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 등장한 스타벅스 종이컵을 비꼰 트위터 글. (사진 = 트위터 화면 캡처)

미국의 인기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스타벅스 종이컵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5일 밤(현지 시간) 미국 HBO에서 '왕좌의 게임' 8시즌 4회가 방송됐다.

가상의 중세 시대, 가상의 웨스테로스 대륙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이 날은 윈터펠에서 열린 연회 장면이 방송됐다.

그런데 연회 중 주인공인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앞 테이블 위에는 플라스틱 뚜껑까지 덮인 스타벅스 종이컵이 놓여 있었다.

미국에서만 3천만 명 이상이 보는 드라마에 등장한 시대착오적인 소품은 피라냐 떼 같은 누리꾼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누리꾼들은 벌써 이 장면을 다양한 합성 이미지로 만들어 제작진을 비꼬며 온라인에서 패러디 놀이를 시작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왕좌의 게임'에 등장한 새로운 깜짝 카메오는 스타벅스 컵"이라고 썼고 또다른 이용자는 "제작자들이 2년에 걸쳐 (마지막 시즌의) 에피소드 6편을 촬영하고는 스타벅스 컵을 화면 안에 그대로 뒀다"고 비꼬았다.
 

누리꾼의 합성으로 '왕좌의 게임' 배경이 된 스타벅스 매장. (사진 = 트위터)
대너리스 앞에 놓인 스타벅스가 산사의 계략이라는 트위터 글. (사진 = 트위터)


'왕좌의 게임' 화면에 스타벅스 매장을 배경으로 합성한 이미지도 등장했다.

극중 대너리스와 대립하는 인물인 산사가 촬영장에서 커피 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대너리스를 무너뜨리기 위한 교묘한 계획의 일환으로 산사가 컵을 심어둔 건 아닐까?"라고 쓴 팬도 있었다.

제작사 HBO는 실수를 유쾌하게 시인했다.

HBO의 버니 컬필드 PD는 WNY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하며 "웨스테로스가 사실 스타벅스 1호 매장이 있던 곳"이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HBO도 "이번 회에 등장한 라테는 실수였다"며 "대너리스는 허브 티를 주문했다"고 농담을 섞어 반응했다.

본의 아니게 광고 효과를 누린 스타벅스도 재치 있는 반응을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공식 트위터에서 "솔직히 우린 대너리스가 드래건 드링크를 주문하지 않아 놀랐다"고 썼다. 극중 용들을 자식처럼 거느린 대너리스의 캐릭터와 관련지어 용과(dragon fruit)를 재료로 한 올 여름 신 메뉴를 은근히 언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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