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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위해 최선 다해 지원할 것"

백 시장 "정부의 통 큰 결단·기업의 강력한 의지에 감사", 도시계획 보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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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9.02.22 17:09:20

백군기 용인시장이 22일,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통 큰 결단과 기업의 강력한 의지에 감사하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22일 오후 2시30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우리시를 선택한 기업과 정부의 결정이 옳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이날 정부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통 큰 결단과 기업의 강력한 의지덕에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용인시로 결정된데 대해 전폭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용인시의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요청을 받아들여 수도권정비위 심의를 상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 SK측으로부터 투자확약서를 포함한 ‘산업단지 물량확보 요청’을 접수, 당일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용인시가 요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산업단지 특별물량 추가공급 요청안을 수도권정비위에 상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도권정비위 심의에서 확정될 경우 SK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에 1조600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가운데 198만㎡에 오는 2022년부터 120조 원을 투자해 4개 라인의 FAB(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는데, 1차로 1개 라인을 조기 완성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머지 부지에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50여 협력업체가 들어서게 된다.

 

백 시장은 이와 관련해 “입주기업들이 활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협의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빈틈없이 갖춘 스마트 첨단산업단지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중심에 있을 뿐 아니라 충·남북과도 인접한 원삼면의 지리적 특성을 강조하며 “용인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성과가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 연말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다수의 지자체가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나섰지만 SK하이닉스는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크고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한 용인시를 선택했고, 정부 또한 기업의 입장을 존중해 이를 수용했다.

 

용인시는 전국 반도체 업체의 85%가 인근에 있고, 사통팔달의 입지여건으로 관련 업체들의 접근이나 반도체기업 집적화에 필요한 기업 간 협업이 용이하며, 한강수계에서 제외돼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 등을 제시하며 조용히 유치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전략산업인 반도체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기업이 원하는 곳에 입지해야 한다고 설득해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용인시 도시계획을 수정할 용이가 있느냐?"는 CNB질문에 백 시장은 "대상지 유치에 대한 끝없는 용인시의 노력이 이제 빛을 보게 된것이다. 기존 도시계획을 보완해 환경과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최적의 입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사진=용인시)

이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원 450만㎡ 부지가 120조 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대상지로 최종 확정된 것과 관련해 “국익차원의 합리적이고 대승적 판단. 경기도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가 정치논리나 지역 간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차원의 합리적이고 대승적인 판단을 했다. 그동안의 준비를 바탕으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SK그룹, 용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 이천 사업장에도 M16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에 20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SK하이닉스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경제연구소(2018년 9월) 연구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시설 1개(FAB) 건설시 약 128조 원의 생산유발, 47조 원의 부가가치유발, 37만 명의 취업유발효과, 2.5조 원의 조세 기여액이 예상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축구장 10개 크기의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설비) 4개와 50여개 중소 협력사,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공간을 한 곳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천문학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경기도는 용인, 이천의 상생발전은 물론이고, 화성, 평택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시켜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복지 지원, 지역 인재 양성, 클러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의 생산자원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국가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필요성이 인정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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