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화기자 | 2019.02.07 10:14:17
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9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총 3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폭 60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 선박에는 친환경 설비인 스크러버가 탑재돼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2년, 국내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717척의 동종선박을 수주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현재 운항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총 748척이고 이 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폐선을 제외한 186척으로 전체 선대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부문의 수주목표를 지난해와 대비해 21% 높은 159억불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