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의 모든 구성원 한자리에 모여 올해 마무리
게임·AI·라이프스타일·커뮤니티 결합된 공간 체험
실시간 인식기술 활용, 게임에 이용자 동작 접목

펍지 성수에서 열린 ‘펍지 유나이티드: 홈커밍’ 입구 전경. (사진=김민영 기자)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서울 성수동에 팬들을 위한 페스티벌 ‘펍지 유나이티드: 홈커밍’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오는 4일까지 다양한 테마로 운영된다. 어떤 모습일지 지난달 30일 직접 찾아가 봤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펍지 성수’라 불리는 이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평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펍지 성수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주 이용층인 10~30대 남성들부터 40대 부부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체험존을 찾았다.

펍지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펍지 유나이티드: 홈커밍’은 지난 1년간 PUBG IP와 함께한 이용자·팬·크리에이터·파트너가 한자리에 모이는 ‘펍지 유나이티드(PUBG: UNITED)’ 프로젝트의 연말 하이라이트 이벤트다. 단순한 오프라인 공간을 넘어, 게임·AI기술·라이프스타일·커뮤니티 경험이 결합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를 들어서자, 연말 시즌을 맞아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PUBG의 세계관과 성수만의 감성을 결합한 포토존, 메시지 월 등이 설치돼 있었다. 아울러, PUBG IP 기반 미션형 체험 콘텐츠가 곳곳에 마련돼, 누구나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포토 공간(북극곰들과 함께), 새해 소원을 빌어보자 ‘메시지 월’, 럭키드로우 추첨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크리스마스트리. (사진=김민영 기자)

관람객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스탬프 미션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되는 주요 체험존을 만날 수 있다. 1층 서바이벌홀에서는 ‘펍지 AI 몸배그’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길 수 있고, 2층 부트캠프에서는 삼뚝맨 토이 컬러링 크리스마스 에디션 체험, 펍지 카페에서는 연말 한정 메뉴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3층 플레이 아레나에서는 PC방 플레이와 ‘펍지 AI 치킨 챌린지’가 진행된다. 체험 미션을 3개 이상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제공된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홈커밍의 AI 기술 기반 체험 콘텐츠인 ‘펍지 AI 몸배그’였다. 몸배그는 크래프톤의 영상 기반 실시간 모션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제 움직임을 게임 속 조작과 액션으로 실시간 반영하는 콘텐츠다. 별도의 센서 없이 카메라만으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키보드와 마우스로 세밀한 조작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이 주 타깃이다.

한 관람객이 AI 몸 배그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또 몸배그는 대형 모니터 주변으로 4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이용자의 움직임을 담았다. 카메라 앞에서 사람이 실제 게임 속 캐릭터가 돼 걷거나 뛰면서 게임 속에서 이동하거나, 앉은 상태에서 한 손을 바닥에 붙였다가 들어 올려 아이템을 파밍(획득)할 수 있다. 또 점프해서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총을 주워 표적 사냥도 할 수 있다.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 세밀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기존 배틀그라운드를 더 넓은 층의 이용자와 만나게 하려는 시도다.

이외에도 2층 라운지에는 DJ부스와 테이블이 차려져 있으며, 캠프 공간에서는 삼뚝맨 토이 컬러링을 할 수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층 삼뚝맨 토이 컬러링을 하는 공간, DJ부스와 테이블이 차려진 카페,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캠핑 라운지. (사진=김민영 기자)

이밖에, 3층 PC방 플레이 아레나에서는 ‘펍지 AI 치킨 챌린지’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배틀그라운드의 강화학습(RL)에 기반한 다수의 AI 봇을 상대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로 체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CNB뉴스에 “이번 행사는 펍지의 이용자, 팬, 크리에이터, 파트너가 한자리에 모여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펍지 성수가 지향하는 커뮤니티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과 브랜드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보다 확장된 PUBG IP의 매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AI 봇을 상대하는 새로운 배틀그라운드를 체험하는 ‘플레이 아레나’ 공간. (사진=김민영 기자)

(CNB뉴스=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