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브라질 CSP제철소'가 가동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7년 3억 2600만 달러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CSP가 가동 3년만인 지난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며 매출 15억 89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 6500만 달러를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이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에 포스코, 발레와 합작해 운영하고 있는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 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생산해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CSP는 지난 2016년 6월, 고로 화입(고로 안 연소) 이후 2개월만인 8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고 이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 이에 가동 첫해인 지난 2016년, 철강반제품인 '슬래브' 생산량은 100만톤에서 지난 2017년 242만톤, 지난해에는 최대 생산치에 근접한 294만톤(21.5% 증가)을 생산했다. 이와 같은 가동의 안정으로 CSP제철소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흑자를 올리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연간 1억6500만달러에 이르는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CSP제철소가 철강의 시황변화에 상관없이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제철소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CSP제철소'에서 300만톤 이상의 철강을 생산해 1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1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