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는 30일 '유럽 스타트업 캠퍼스의 운영과 시사점' 자료에서 유럽의 스타트업(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벤처기업) 생태계는 유럽연합(EU)과 각국의 정책 지원, 용이한 시장 접근성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고 스타트업 캠퍼스도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유럽의 '스타트업 캠퍼스'는 사무공간, 멘토링,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대부분 민간자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스테이션F(프랑스), 구글캠퍼스(영국), 팩토리 베를린(독일) 등은 대기업 자본으로 설립된 유럽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캠퍼스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구글, 네이버, 아우디,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멘토링,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트위터, 우버, 사운드클라우드 등도 캠퍼스에 입주해 혁신기술과 신규 스타트업 동향을 파악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인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보고서는 유럽 스타트업 캠퍼스의 특징으로 ▲민간주도 운영으로 인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다양한 배경의 인재 수용,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