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그룹의 최고경영자 겸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으로부터 경영자 매수 방식으로 bhc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2일 체결했다고 bhc치킨이 2일 밝혔다.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경영자매수방식(MBO)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현재와 같이 경영 체제를 유지해 전직원의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을 중심으로 진행된 bhc그룹의 인수는 박 회장의 책임 경영 철학이 실현돼 이익을 극대화해 매각하는 사모펀드 구조상의 불안감을 갖고 있던 직원, 가맹점에게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bhc치킨은 밝혔다.
박 회장은 평소에도 ‘가맹점주,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상생경영을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강한 책임감을 보여 왔다고 bhc치킨은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4월에는 경영철학인 '책임과 준법을 통한 투명 경영, 상생 경영, 나눔 경영'으로 영업이익의 1/3에 해당하는 200억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고객, 가맹점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생경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bhc치킨은 밝혔다.
박 회장은 센트럴 키친 시스템의 도입, 식자재 공급 방식의 개선, 가맹점 조리과정의 단축으로 품질 표준화와 가맹점주 편의 제고, IT 등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적 적용으로 원자재 품질 개선, 가맹점 지원, 신메뉴 개발, 마케팅 등에 투자해 bhc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bhc는 가맹점 수 약 720여개, 매출과 영업이익 각 811억원, 144억원 (2012년)에 불과했지만 5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 1440개, 매출 2391억, 영업이익 649억에 달하는 업계 2위권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bhc치킨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투자 기업들이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격화된 상황에서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bhc그룹의 인수에는 MBK 파트너스 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그룹 코리아에서 스핀오프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NH투자증권이 인수 금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