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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막걸리집 사장, 멸치 잔치국수→경양식집에 이은 역대급 고구마 고집…막걸리 맛 놓고 ‘물 VS 누룩’ 극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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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경민기자 |  2018.09.15 16:57:01

▲‘골목식당’ 방송분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집 사장은 멸치 잔치국수 사장을 비롯해 경양식집 돈까스 사장에 이어 고집을 꺾지 않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이 막걸리집 사장에게 버럭 소리를 내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에서 백종원은 박 사장 막걸리를 먹어봤는데 물맛이 안 좋다. 막걸리는 물맛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나한테 막걸리를 가지고 말로 밀린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사장은 말을 안 하는 것뿐이다. 물보다는 누룩이 중요하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백종원은 그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누룩도 만드는 게 아닌 사오는 걸로 만들지 않냐고 했고, 사장은 시판 누룩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백종원은 막걸리집 사장에게 “손님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자. 표가 안 나오면 어쩔 거냐. 안 나와도 (기존 막걸리를) 고수할 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막걸리집 사장은 “소규모 탁주는 맛이 어떻든 그 집 고유의 색깔을 갖고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중적인 맛을 따라가면 결국 소규모 탁주 가게가 생기는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백종원은 “표가 안 나와도 본인 막걸리를 계속 밀고 나가려면 솔루션 신청을 하면 안 했어야 한다. 본인 소신이 이런데 그렇다면 대중성을 포기한 것 아니냐”고 꾸짖었다.

그는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데 장사 잘 되는 비법을 어떻게 얘기하냐. 나한텐 똥고집 부리는 것 밖에 안 보인다. 자기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게 순간에는 멋질 것 같지만 나에게는 똥고집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막걸리집 사장은 “똥고집이 아니라 제 막걸리를 사랑하는 거다”이라며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그러나 백종원은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고쳐야 한다. 자기만 좋아하는 거만 할 거면 집에서 해놓고 먹어라. 이건 핑계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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