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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레슬러 대부 이왕표, 암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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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8.09.04 16:47:20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지난 2009년, 김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제4회 포에버 히어로(Forever Hero)'대회에서 '야수' 밥샘을 향해 드롭 킥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9시 48분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박치기 왕'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해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1980년대 중반 이후 국내 프로레슬링이 쇠락한 후에도 프로레슬링 부흥을 꿈꾸며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타이틀 매치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하고 사각 링과 작별한 뒤에도 최근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고인은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가 수술을 통해 기적처럼 병을 이겨낸 적이 있다. 이후에도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 발인은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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