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는 한국어문화학부 박경수(사진) 교수가 제60회 부산시 문화상 인문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 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과 향토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예술인을 선정·시상하는 것으로 지난 1957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문과학과 문학, 시각예술, 전통예술, 대중예술, 체육 등 6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결정했다.
부산시는 인문과학 부분의 박경수 수상자를 발표하며, 박 교수는 대학에서 28년 이상 재직하며 44권의 저서(공저포함)와 89편의 논문으로 국문학 분야 연구와 부산학의 발전에 노력했고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민요·무가유형 분류집', '한국 민요의 유형과 성격', '한국 근대 민요시 연구' 등 책자를 저술해 한국민요를 최초로 체계적으로 분류하며 한국 민요시에 대하여 선구적 연구를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부산·경남 구비문학을 조사연구하고, 부산 전지역의 구술문화 현장조사로 부산구술문화 총서를 간행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시의 문화 수용과 문화의식 연구 등으로 인문분야 가치를 밝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도 전했다.
박 교수는 “이번 부산시 문화상은 개인적으로 회갑 선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연구한 성과와 관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보람도 느낀다”며 “앞으로 부산의 향토문화 발전과 부산학의 발전을 위해서 더 연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산시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에서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초청 내빈,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