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서김해 일반산업단지내에 들어설 '소상공인 중소유통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는 18일 관내 대형유통업체가 지속적으로 입점함에 따라 위축된 지역상권 회복과 함께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무엇보다 외부 환경요인을 소상공인이 극복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3대 지원시책과 25개 희망과제를 담은 '소상공인 3․25 프로젝트' 를 제시했다.
프로젝트의 주요내용은 제도적․재정적․시책적 지원 등 3대 지원분야에 25개의 희망시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영업이익률을 2%로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제도적 지원(대형소상공인 상생협약 체결 및 추진, 소상공인 보호조례 제정 등)
먼저, 지난3월21일에는 지역의 9개 중·대형유통업체와 소상공인간에 지역공헌확대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더불어 지역 상권과 동반성장을 위한 대안모색에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 상호간에 상생할 수 있는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고 그 첫 번째가 지역특산품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인허가 절차와 융자지원에 대해서는 관련부서와 협업을 통해 간소화를 추진하고, 소상공인 시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소상공인 실태조사' 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형유통업체와 소상공인간의 상생협력 관계를 제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올해 10월까지 소상공인 보호조례를 제정하고, 불합리한 제도나 불필요한 행정규제에 대해서도 소상공인과의 정례회의를 거쳐 개선할 계획이다.
▶재정적 지원(소상공인 육성자금 확대, 나들가게 육성, 지역특화 프랜차이즈 지원 등)
시는 3만 4천여 소상공인에게 동력이 될 눈에 띄는 7개의 새로운 재정지원 시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맞춤형 마케팅 활동비 지원과 산업재산권 지원부터 협동조합 공동브랜드 지원, 점포활성화 컨설팅, 재해 소상공인 자금지원, 4차산업 관련 업종전환 지원, 지역특화 프랜차이즈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운다.
기존에 지원하던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2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 2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 은 국비지원 7억원을 포함 10억원의 예산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83개소의 나들가게를 특화하고, 골목슈퍼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지금까지 정보교류가 없었던 소상공인에게 결속강화와 소통의 시간을 위해 '소상공인의 날' 을 지정하고, 관내 대형마트를 활용한 '작은 거인 빅 세일 행사' 도 개최한다.
▶시책적 지원(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푸드 체험단지 조성)
시는 소상공인이 대형유통업체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중소유통물류센터'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19년까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유통물류센터의 기능은 소상공인의 유통과 물류기능을 맡게 되고, 공동구매와 물류시스템 효율화, 유통단계 축소 등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대형유통업체와의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가 구도심을 대상을 추진하는 도시 재생사업과 연계해 푸드 체험이 가능한 일정지역을 선정해 '푸드 체험단지로 조성' 한다.
푸드 체험은 구도심 내의 푸드 업체를 대상으로 피자와 파스타, 칼국수, 케익, 수제과자 등 가족체험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으로 상권정보시스템과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창업카페 건립, 스타업소 초청 상인교육, 애로 상담창구 운영, 창업아카데미 개최, 청년 소상공인 가업 승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 전통시장 지원은 별도의 활성화계획에 의거 특성화사업,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업체가 계속 입점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속적이고 다양한 시책개발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여 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며 "앞으로 시는 서민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