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부민캠퍼스 글로벌존에서 각국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동아대)
동아대(총장 한석정)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하고 있다.
다음달 3일 2017학년도 1학기 신규 교환학생 및 교류 도우미 80여 명, 8일에는 글로벌 멘토 프로그램 참가자 30명이 경주로 문화탐방 및 야외 현장학습을 떠날 예정이다.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적극 강화한다.
동아대 국제교류과에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관광지와 유적지 방문으로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멘토와 멘티 학생 간 친목을 다지기 위해 문화탐방 및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8일 현장학습에서는 ‘사진으로 남기는 경주 여행’이라는 주제로 불국사, 첨성대, 계림, 반월성, 교촌마을 등을 배경으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인증샷’을 찍고 해당 장소에 관한 자료를 조사해 기행문을 작성하는 미션도 주어진다.
동아대는 유학생과 재학생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교류를 활성화하고, 유학생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학습튜터링'을 통해 재학생들이 신·편입학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리포트 작성법, 수업 관련 기본사항, 전공학습 지도 등 1대1 학습튜터링을 지원한다. 3학년 이상 재학생 또는 대학원생들은 외국인 유학생과 '글로벌 전공 스터디그룹'을 구성해 전공과목 집중 스터디를 한다. 유학생이 한국인 재학생에게 외국어를 가르쳐주며 교류하는 학습 조직인 '동아 세계언어교실(Dong-A World Language Class)'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과 유학생 10명 내외로 학생자치 지원기구인 '국제학생지원기구(International Student Support Club)'를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들은 유학생 정착 지원, 문화행사 및 활동, 유학생 관련 행사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서로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국제교류과는 “4월 초부터 학부 유학생 및 한국어강좌 연수생 250명을 대상으로 집중상담을 실시해 학교생활 및 진로, 취업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학생들의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아대는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한국인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존'을 운영하고 있다. 승학캠퍼스 인문대 4층과 부민캠퍼스 국제관 1층에 있는 글로벌존은 한국인 학생과 세계 각지에서 모인 유학생, 원어민 강사 간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글로벌존에서는 ▲영화·뉴스·드라마 등 위성방송 시청 ▲해외신문 및 잡지 원서 열람 ▲스터디그룹 및 소규모 워크숍 ▲외국어 학습 등을 할 수 있다.
매학기 7명의 한국인 학생 스태프가 글로벌존에 머무르며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짜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학기 승학캠퍼스 글로벌존 스태프로 활동하는 박영민(토목공학과 4) 학생은 “지난 1월 영국 어학연수를 마치고 왔는데, 학교에서 영어실력을 계속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글로벌존 스태프에 지원했다”며 “글로벌존에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며 같이 영어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교내에서 영어공부나 회화 스터디, 프리토킹을 원하는 학생들이 하루 40~50명씩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