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시철도 요금 조정(안)이 27일 열린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도시철도 기본운임을 100원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철도 요금은 지난 `13년 11월, 100원 인상 후 3년이상 경과했고 수송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요금은 수송원가에 비해 매우 낮아 원가보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무임 및 환승무료에 따른 공공서비스 손실보상이 지난해 기준으로 1566억원에 이르고, 노후차량 교체 및 전기·신호·선로 등 노후설비 개량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부산시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개통한 동해선 요금은 부산도시철도 요금체계와 동일 적용키로 시와 한국철도공사 간 협약되어 오는 5월 1일부로 함께 인상된다.
시 이준승 교통국장은“시내버스의 경우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민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번에 인상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하지만 인상요인이 보다 큰 도시철도는 부득이하게 소폭 인상하게 된 점을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도시철도 요금인상으로 인한 추가 재원은 전액 시민안전을 위한 노후시설개량 등에 재투자 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