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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7년째 관내 고교생 학자금 전액지원

1억 4280만원 투입 함양고·안의고·서상고 170명입학금 및 수업료 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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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7.03.21 09:32:54

▲임창호 함양군수

인재양성과 인구늘리기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함양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내 고교생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일체를 지원하는 교육복지를 7년째 시행하고 있어 화제다.

함양군은 지난 2011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련 조례를 제정해 고교생 학자금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도 1억 428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고교생에게 학자금을 무상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받는 학생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보조를 받는 학생을 제외한 함양고·안의고·서상고 170여명으로, 1인 최대 22만 2000원씩 분기별 4회 지원된다. 

군은 정부지원에 해당되지 않아 학자금을 고스란히 내야하는 학생이 3년 동안 1인당 최대 253만원의 교육비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교육비가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현실에서 학부모들에게는 희소식으로 작용해 실제 함양에서 학업을 하고자 전입하는 경우로 이어져 인구늘리기 정책에도 일조하는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되는 학생은 소정의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소속 학교에 제출하면 검토 후 학생 또는 학부모 계좌로 지급받을 수 있다. 단, 교육급여 지원대상자·농어업인 자녀학자금·장애인자녀 학자금·국가유공자 자녀 학자금·한부모 자녀 학자금 등 타 기관에서 보호자 및 가족이 지원받는 경우와 특성화고 학생은 제외된다. 

함양군 관계자는 "무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해서 함양교육의 질이 낮은 건 결코 아니라는 점을 전국 학부모들이 알아주면 좋겠다" 며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이 정책이 무상교육 실현은 물론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군의 인구 늘리기에 한층 기여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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