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처음으로 범죄 사각지대로 인식됐던 공중화장실에 블랙박스와 비상벨 등을 설치해 시민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다.
10일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장안사를 비롯한 관내공중화장실 30개소에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블랙박스, 비상벨, 경광등, 안내판을 설치해 2월에 준공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의 공중화장실에서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인적이 드문 장소에 사회적 약자인 아동이나 장애인,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이다.
아울러 블랙박스는 공중화장실 입구를 비춰 출입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했고, 비상벨을 여성용 화장실 칸칸마다 설치돼 경광등과 사이렌 울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군청 및 경찰서에 영상 자료를 요청하면 신속한 대응조치가 가능하다.
기장군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설치대상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