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공감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예산 3억4천여만원을 들여 악기를 구입해 희망하는 초·중·고·특수학교에 대여해 주는 악기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조화로운 인성을 키워주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학생오케스트라 활성화와 학생 1인 1악기 연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위해 조사한 학교 수요에 따라 바이올린 270대와 우쿨렐레 800대, 기타 270대, 일렉기타 27대 등을 구입했다.
학교는 필요한 악기를 대여 받아 음악교과와 동아리활동, 방과후교육,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등 교육활동에 다양하게 활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바이올린, 우쿠렐레, 기타 등 3가지 악기에 대해 교사 연수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적어도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악기 하나는 제대로 다룰 수 있도록 학교 여건과 학생 발달단계에 맞춘 1인 1악기 성취목표 인증제를 학교에 권장하고 있다.
김숙정 유초등교육과장은 “이 사업은 단위학교에서 구입하기 힘든 악기를 시교육청 차원에서 구입, 대여해 줌으로써 1인 1악기 연주와 학생오케스트라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학생들은 악기 연주를 통해 자긍심과 예술적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