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항 신항 주변 저지대(용원수로 부근 및 수도)의 침수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침수 원인조사 및 대책마련 용역을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부 지역은 저지대로 바닷물이 높아지거나, 홍수기에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자체(창원시)에서는 `05년 배수펌프장 및 방수벽 등 침수예방 시설을 설치해 침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했으나, 지난달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해일이 밀려와 용원수로 인근 저지대가 범람하면서 주택 및 상가 445가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됐다.
따라서 부산항건설사무소에서는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용역비 3억원을 긴급 예산으로 확보해 부산항 신항 건설사업으로 형성된 용원수로가 태풍 해일에 의한 범람을 원천적으로 방지 될 수 있도록 원인을 분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상호 항만개발과장은 “이번에 발주하는 용역은 12월에 착수하여 내년 5월에 완료할 계획이며, 그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내년에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사업시행을 위한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본 사업은 이르면 `18년경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