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를 방문한 김기현 울산시장은 SK어드밴스드사 및 쿠웨이트 PIC 사와 석유화학 분야 다운스트림 사업 추가투자 협상을 시작하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투자의향서(LOI) 체결식은 10월 30일(일) 오전 9시(현지시각) 쿠웨이트시티 소재 PIC의 모기업인 KPC 본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니자 알 아드사니(Nizar M. Al-Adsani) KPC 사장, 모하마드 알 파우드(Mohammad Al Farhoud) PIC사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사장, 유연철 주쿠웨이트대사, 권용석 KOTRA 중동지역본부장, 황현규 KOTRA 쿠웨이트무역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당초 예정에 없었던 니자 알 아드사니(Nizar M. Al-Adsani) KPC사장이 일정을 변경하여 LOI 체결식장에 참석하여 이번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KPC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 자리에서 니자 알 아드사니(Nizar M. Al-Adsani) KPC사장은 이번 만남이 울산시와 KPC그룹간의 투자협력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하마드 알 파우드(Mohammad Al Farhoud) PIC사장은 울산에서의 첫 번째 합작 프로젝트인 PDH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시작하는 다운스트림 사업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큰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향서(LOI)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사 및 PIC사는 석유화학분야 다운스트림 사업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울산시는 전략적 투자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한다는 것이다.
투자입안단계부터 투자사와 울산시가 공동으로 투자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투자단계별 맞춤형 투자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성과를 이끌어내는데 협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울산시는 지난 2014년 10월 SK가스와 함께 사우디 APC사를 방문하여 PDH 합작투자 MOU 및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해 1조 원 대 대규모 합작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올해 1월에는 SK가스 및 쿠웨이트 PIC와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 십 구축 MOU 체결을 통해 PDH 사업에 9,700만 불의 추가적인 외자유치성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쿠웨이트 PIC 사는 올해 1월 MOU와 5월 준공식에서 향후 석유화학분야 다운스트림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 의지와 추가투자 시 울산지역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지난 1월의 약속이 SK어드밴스드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이어지고, 약속의 땅 중동에서 또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인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자회사로 쿠웨이트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가동 중이며, 올레핀,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기업이다.
울산시는 다양한 단계의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상 앞으로 지속적인 다운스트림 분야 추가투자 수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기업 및 KOTRA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2년간 울산시의 외자 유치 실적은 33억 불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통계가 시작된 지난 1962년 이후 지금까지의 전체실적 74억 불의 45% 수준에 달한다.
이 중 사우디 아람코 1,926백만 불, 사빅 850백만 불, APC 107백만 불, 쿠웨이트 PIC 97백만 불 등 중동 자본이 약 30억 불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대규모 중동 자본유치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쿠웨이트 PIC를 비롯한 사우디 아람코, 사빅, APC 등 중동지역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중동지역을 투자유치 핵심 권역으로 선정하여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이에 앞서 10월 27일과 10월 28일 글로벌 화학기업인 BASF 및 바커그룹 본사를 연이어 방문하여 경영진과 신규투자에 대한 투자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김 시장은 투자협상에서 BASF 및 바커 그룹은 울산의 오랜 투자파트너로서 이미 울산에 기투자한 사업장이 성공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으며, 울산이 세계 최고수준의 석유화학 인프라와 우수한 기술인력을 겸비한 최적의 투자처임을 강조했다.
특히, 현금지원, 조세감면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울산지역 추가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BASF와 바커의 증설투자 유치를 위해 실무 투자간담회 개최, 실무 투자유치단 독일 본사 방문, 산업부 및 기획재정부 투자 협의 등 투자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 모색과 현금지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방안에 대하여 긴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끝으로 김 시장은 10월 28일 15시(현지시각) 독일의 과학과 문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독일기술박물관을 방문하여 울리히 케른바흐(Dr. Ulrich Kernbach) 전시수집관장으로부터 박물관 건립 및 운영관련 소개를 받고, 울산시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관련 폭넓은 의견교환과 우수 전시물에 대한 시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