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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곡박물관, 제2차 신화리 유적 특별전 개최

구석기시대 문화층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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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우기자 |  2016.10.06 18:01:33

울산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KTX울산역을 건설하면서 새롭게 조사된 신화리 유적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울산의 시작, 신화리 - 땅속에서 만난 새로운 역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16년 제2차 특별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울산 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10월 10일(월) 오후 2시 대곡박물관 로비에서 개최되며, 박물관 관계자와 울산의 문화계 인사 등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에 위치한 이 유적은 낮은 야산의 구릉에 조성되었는데,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경남문화재연구원, 동아대학교박물관, 울산문화재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 한국문물연구원에서 구역을 나누어 발굴조사 했다.


여기서는 구석기시대 문화층을 비롯하여 청동기시대 주거지, 삼한시대의 건물지 및 목관묘, 삼국시대의 토광묘․와관묘, 고려․조선시대의 건축지와 분묘 등이 확인되었다.


신화리 유적은 한 지역에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유적과 유물이 조사된 것으로, 매우 주목할 만하다.


3개의 문화층이 조사된 구석기 유적은 울산의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이 구석기인들은 울산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화리 유적 출토 구석기 유물, 청동기시대 토기류·석기류, 삼한시대·삼국시대의 토기류·금속유물, 고려·조선시대 도자기와 금속유물 등 23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역세권에 포함되는 신화리와 접한 교동리 유적(울산문화재연구원)의 발굴성과와 유물도 소개한다.


삼한시대 1호 목관묘에서 출토된 한국식동검(세형동검), 청동꺾창, 청동투겁창, 민고리자루칼 등이 전시된다.


신화리 출토 유물들은 그동안 여러 기관의 수장고에 보관되고 있어서 일반인들이 관람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전시는 신화리 유적 주요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곡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부 울산 지역사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지역사의 콘텐츠 자료를 하나 더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이번 가을에 대곡박물관에 오셔서 신화리 유적 출토유물을 보면서 새로운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고, 서부 울산지역 유적 발굴성과에 관심을 가져보면 유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대곡박물관은 2013년부터 울산 지역사 관련 연속 기획 특별전을 해마다 2~3차례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6월 7일부터 8월 28일까지 울산과 제주도와의 관계·해녀 등을 최초로 다룬 '울산 역사 속의 제주민 -두모악․해녀 울산에 오다-' 특별전을 개최하여, 울산 지역사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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