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공무원 연구팀, 시정연구보고서 발표회 개최
6개월 동안 연구한 9건의 시정발전 과제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도시온도내리기, 감염병 대응 개선방향 등 실용적 보고서 선보여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지난 8일 경산시청 별관회의실에서 '2016 시정연구 보고서 발표회'를 개최했다.
시정연구팀은 지난 3월 경산시 소속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속에 9개팀 22명으로 구성되어 6개월여 동안 팀별로 정한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우수 지자체 현장방문, 전문서적을 탐독을 통한 사례 비교분석 등으로 보고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도시열섬현상 개선을 위한 사례분석 연구'를 통해 쿨루프 사업, 차열성 도로포장, 도시 구조물 벽면 녹화 등 도시온도를 내릴 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아동학대 범죄 예방을 위해 셉테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연구', 도시 내 산재되어 있는 유휴 공유지를 공공시설과 공공임대주택으로 복합 개발해 어르신들에게 안정된 주거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은퇴노인 보금자리 조성 연구'이외에도 ▲ 공연문화산업 육성방안 ▲ 지역대학과 연계한 어르신대학 운영 및 정서 함양 방안 ▲ 압독국 역사 테마관광 조성 및 주변 관광자원 벨트화 ▲ 경산대추 유통활성화 방안 ▲ 경산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티투어버스 도입 ▲ 감염병 관리에 있어서 지자체의 역할과 개선 방향 등 총9편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9건의 보고서는 경산시의 간부공무원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우수연구보고서를 선정하고,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도입이 가능한 보고서는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심사기준은 서면심사 창의성, 실현가능성, 계속성 등 서면심사 5개 항목, 발표심사 5개 항목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는 아동학대예방이나 도시온도 내리기 등 사회적문제가 되거나 경산시에 필요한 분야에 대체적으로 시의 적절한 연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원열 부시장은 본연의 업무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6개월여 동안 연구활동을 펼쳐온 시정연구팀원들을 격려하며, "시정연구는 벽돌 쌓는 일처럼 여러분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모여 단단한 시정을 만들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것"이라고 말하며 "발표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줄 것" 을 당부했다.
1998년부터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경산시 시정연구팀은 지난해까지 총 420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255건의 연구과제가 발표되었으며, 58건의 과제가 시정에 반영되는 등 상향식 제안의 체계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