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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착된 장난감' 류지항 작가, 갤러리엘르서 개인전

물성에 변형을 주는 작업을 30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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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6.06.21 14:16:47

▲류지항, '테디 베어(Teddy Bear) - 압착된 장난감'. 초산 비닐 수지, 목탄, 우레탄, 60 x 65 x 70cm. 2015.

갤러리엘르가 변형시킨 사물로 해방감을 표현하는 류지항 작가의 개인전을 30일까지 연다.


작가는 갤러리엘르에서 매년 여는 신진작가 프로젝트 '2016 미래를 보다'전에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대표작 및 미공개 신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장난감을 소재로 작업한다. 하지만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건 평범한 장난감이 아니다. 장난감을 압착하고 다리는 행위의 반복 끝에, 더 이상 갖고 노는 장난감이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시킨다. 본래의 목적 및 관념에서 벗어나 작품으로서 새로운 해방을 맛보게 되는 것.


▲류지항, '프레셔(Pressure) - 압착된 장난감'. 목탄, 먹, 초산 비닐 수지, 48 x 48 x 100cm. 2016.

작가는 물성, 그리고 이 물성에 변형을 주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대표 시리즈는 '압착된 장난감'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본질과 다른 새로운 모습들의 장난감들을 바라봤다. 상징성을 부여하고 무거운 형상을 가볍게, 가벼운 소재를 무거운 조형 작업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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