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3.14 14:55:45
▲화성시가 지난 10일 국토부의 최종 승인에 따라 올해말 보상을 거쳐 오는 2018년 건립 예정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 하지만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에는 수원 호매실 일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장기간 표류에 표류를 거듭한후 지난 10일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논란에 종부지를 찍었다.(사진=함백산메모리얼파크 기본계획안)
경기도, 화성시와 수원시 양 지자체 간 미묘한 냉전에 곤혹
향후 수원 호매실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듯
나는 되고 너는 안되는 '님비', "냉정한 시민들의 판단이 절실하다"는 지적
화성시가 매송면 숙곡리 일원에 건립 예정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10일 최종 승인을 받아 그동안 수원 호매실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표류하던 건립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 5개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메모리얼파크 사업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24일 조건부 의결됐으며 2월 18일 화성시가 이에 대한 조치사항을 제출해 지난 10일 최종 승인됐다.
경기도는 2016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에서 메모리얼파크 부지면적을 당초보다 14만8553㎡ 줄어든 21만4606㎡, 건축연면적은 지하주차장 증설 등 1505㎡ 늘어난 1만5533㎡로 승인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화성시는 국토부 승인으로 올해 하반기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내년 착공해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8200기, 장례식장 6실 등 종합장사시설을 오는 2018년 완공할 계획이며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과 함께 공공상조사업을 연계해 경기 서·남부권 500만 주민들에게 복지인프라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장지 일부 구간에 문화·체육·예술인 특화묘역을 조성하고 추모관광을 도입해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장사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화성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화성시는 경기도 주관하에 수원시와 양 지자체 간 의견조율을 통해 협상을 진행해왔고 이번 국토부 최종 승인에 따라 건립을 극구 반대해오던 수원 호매실 일부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