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와 이웃하고 있는 최인근 마을인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 풍물패가 대보름을 맞아 '원전 안전운행 기원 지신밟기'를 실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24일 길천마을 풍물패와 마을이장, 개발위원장, 청년회, 부녀회 등 20여명이 고리본부와 발전소를 방문해 마을과 고리본부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고 발전소의 안전운전을 비는 지신밟기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월 대보름에 실시하는 지신밟기는 꽹과리·징·북·장구 등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집집마다 지신을 밟으면서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끌어들여 다복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전래민속놀이다.
길천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풍물패는 이날 오후2시 본부정문을 시작으로 본관, 고리1발전소, 고리2발전소, 한전KPS 정비기술센터, 스포츠문화센터를 차례로 돌면서 발전소의 무사안녕과 고리본부와 길천마을의 화합을 기원하는 풍물을 선보였다.
이용희 고리원자력본부장과 김관열 대외협력처장, 고리1·2발전소 소장, 최재석 조위원장 등 고리원자력본부 주요간부들은 풍물패의 신명나는 굿거리장단에 맞춰 함께 춤을 추고 금일봉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풍물패를 인솔한 이창호 길천마을 이장은 “고리원자력본부와 길천마을이 이웃하고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하고 번창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신밟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마을과 고리본부의 발전을 위해 뜻을 한데 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