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발생지역 입국자로 소두증 유사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 3명이 발생하자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한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남 지사는 “도민들의 불안 심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투명한 신속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지카바이러스 상시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아직 걱정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메르스 사태 대응의 경험을 거울삼아 도민들이 필요 이상의 공포나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질병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전문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등 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경기도 보건정책과 중심으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도는 발생지역 입국자 중 의심환자 발견 시 신속하게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하고 흰줄 숲모기 등 매개모기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동절기 방역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