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6.02.03 17:01:40
부산시는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확충을 위해 2월 3일부터 3월 24일까지 '2016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부산시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조례'에 따라 공모대상은 공고일(2/3)기준 최근 1년 이상 김해공항 미취항 노선중 공모일 이후 신설되는 정기편(왕복 주2회)으로 김해공항을 기·종점으로 하거나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6개월 이상 연속 운항하는 항공사업자다.
공모참가는 김해공항에 신규취항 하려는 항공사업자로 국·내외 항공사 구분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자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운항거리, 직항여부, 항공사 평가, 운항계획 및 김해공항 여객 증가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다.
선정된 항공사는 운항 결과 평균탑승률이 기준탑승률에 미달할 경우 최대 1년간 예산 범위 내에서 부산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012년 사업자로 선정된 에어부산의 마카오 노선에 대해서 3억 8천만 원의 재정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재정지원 예산은 지난해 공모와 같이 10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공모로 선정된 항공사가 취항 이후 기준탑승률(노선별로 78~80%)에 미달될 경우 단거리 200만 원, 장거리 5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부산시의 항공사 지원정책에 발맞춰 김해공항의 운영주체인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신규취항 및 신설노선에 대해서는 3년간 착륙료 등의 공항시설사용료를 30~100%까지 감면하고 있다. 그러나, 김해공항에서 잠재 이용수요가 많고 5000㎞ 이상의 장거리 신규취항 노선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공항시설사용료를 50~100%까지 감면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동남권 중추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지난해 개항 후 최초로 여객 1238만 명을 달성하며 여객이 급성장하고 있는 김해공항이 현재의 여객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양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지역민들이 김해공항의 미개설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거리 노선 등의 신규노선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김해공항의 운항제한시간 단축 및 슬롯(시간당 활주로 용량) 증대를 통해 항공노선 개설 여건의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