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과 박춘봉 토막사건 등 그동안 강력사건으로 예민해있던 수원권역 남부,중부,서부 경찰이 지난 26일 새벽 1시경 남부경찰서에 "딸이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나간 뒤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공조 수사를 통해 3개 경찰서가 현장에 실종수사팀과 순찰차, 강력팀, 타격대를 총 동원해 소녀를 찾는데 초비상이 걸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소녀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수원 율전동과 구운동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강력범죄 가능성을 염두해 모든 수사력을 총 동원하는 등 수원권 경찰서장들의 마음을 속타게하는 기나긴 시간이었다.
다행히 편의점 CCTV 확인과정에서 소녀와 인상착의가 비슷한것을 확인한 경찰이 주변등을 수색하는 한편 소녀 부모들과 인근에 거주하는 친구집을 수소문한 끝에 결국 남자친구집에 있던 소녀를 찾아 부모에 인계해 다행히 상황은 헤프닝으로 끝났고 소녀를 찾기 전까지 초조해하던 부모와 수원권 3개지역 경찰서장들은 긴장된 마음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
한편 그동안 수원에서 여러 강력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자 경기경찰청과 수원시는 CCTV를 보강하는 한편 방범활동 등을 강화해 강력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혹시 모를 사건발생 시 공조수사 등을 통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