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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잠자리 되찾아"

떠났던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다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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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6.01.11 14:05:22

▲(사진제공=경남도청) 노랑부리저어새의 축하비행 모습.

지난해 11월에 창원동읍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저수지 수위가 높아 저수지 주변 송용 들녘에서 노숙을 한지 두달 만에 저수지지 갈대섬 보금자리를 되찾았다.


그동안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사)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주남저수지의 수위이가 높아 안전한 잠자리 보장이 어렵다는 직을 받은 창원시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지난 7일 저수지 수위를 3.2m 낮추기로 협의해 수문을 개방했다.


8일 수위가 낮아지자 재두루미 150여 마리가 저수지로 날아들어 갈대섬 가장자리에서 행복한 하룻밤을 보냈다. 저수지에서 안전하게 휴식한 재두루미는 백양 들녘에서 먹이를 채식하고 해가질 무렵 다시 저수지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안전한 잠자리와 먹이터가 보장되면서 개체수로 이틀사이 30여 마리가 늘어나 현재 180여 마리 불어났다.


저수지의 수심이 낮아지면서 저수지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큰고니는 저수지 인근 논에서 잠을 자고 먹이를 먹었지만 수위가 낮아지면서 저수지로 다시 돌아왔고 개체수도 700여 마리로 불어났다. 특히 저수지의 수위와 먹이사냥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노랑부리저어새는 지난주 2~3마리가 고작이었지만 9일 오전 30여 마리가 저수지를 다시 찾아왔다.

 

재두루미가 저수지내 갈대 섬에서 잠을 자고 사라졌던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가 주남저수지로 돌아온 것은 저수지의 수위가 겨울철새들이 월동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증명된 샘이다. 주남저수지의 수위를 낮춰 겨울철새 보다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농촌공사의 협력을 이끌 내는데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한은정 창원시의원의 역할이 컸다.

 

또 안상수 창원시장은 주남저수지를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작용해 순천만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또 철새들의 월동환경개선을 위해 수위를 낮추도록 지시한 안시장의 지시에 따라 수위를 낮췄다.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자 재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가 기다렸다는 듯 저수지로 날아와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 수위 조절로 창원시와 농어촌공사, 환경단체가 이뤄낸 성과가 철새들에게 긴 겨울은 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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