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은 7일 오후 2시 제332회 경남도의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새해 인사와 함께 2016년 경남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새해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급식비 지원, 누리 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 메르스 사태 등 교수신문에서 대학 교수들이 선정한 지난해의 4자성어가 혼용무도(混用無道)였다"며 "앞을 가로막고 있는 일들이 많아 올해 또한 평탄하지 못한 한 해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새로운 경남교육과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전제한 뒤 "주요 성과로는 교직원 업무경감, 행복학교 운영, 배움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 학교지원을 위한 교육청 조직 개편, 안전 강화를 위한 담당 신설, 학력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 현장 중심 교육 행정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급식비 지원 중단으로 학부모의 부담이 증가하고 교육행정에 큰 낭비가 있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도 교육 재정에 적색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교육 재정 문제는 우리 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하고 있다. 교육 선진국은 경제 사정이 어려울수록 교육에 투자한다. 교육은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학교급식 문제는 재원 확보의 문제와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질의 확보"라고 전제했다.
재원 확보를 위해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 운동과 함께 경남형 학교 급식 시스템 정착을 병행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을 이루어내겠다"며 "경남형 학교급식체계를 구축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중간발표와 최종 발표를 통해 머지않아 의회와 도민들께 그 내용을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016년 올해도 예산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난해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교직원 업무 적정화, 행복학교 뿌리내리기, 학생안전 체험관 건립, 다양한 학교 개설, 대입정보센터 설립, 지역사 교과 교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박종훈 교육감은 "오로지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돕는 일,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데 전념할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하고 힘을 쏟겠다"며 "학생이 즐거워하고 교직원은 신명나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은 교육가족들의 힘만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다. 앞으로 변화를 지향하는 경남교육에 도민들과 의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