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는 7일 오후 2시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기획행정위원회 김지수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체결된 한일청구권 협정은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 극우인사의 거듭된 망언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50년 만에, 국민에 대한 외교적 보호권을 포기하고 배상금이 아닌 10억엔의 위로금을 대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일본정부와 합의함에 따라, 대를 이어 야합외교가 재연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와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까지 합의 내용에 포함한 것은 매국협상에 다름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더불어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46명에 불과하고, 지난 1년간 9명의 국내 생존자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지금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또다시 반세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번 합의의 무효를 선언하고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