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평생학습도시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사찰음식 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들이 지역 어르신을 위한 사회 환원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하동군은 6일 낮 12시 화개면 모암 유기농밸리 식당에서 홀로 사는 지역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하동 사찰음식 프로그램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情) 가득 상차림'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사찰음식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생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하동음식문화연구회(회장 정소암)' 회원이다.
회원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에 있는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에서 전문가 특강과 조리교육, 시연실습 등 사흘간 27시간 과정으로 진행된 사찰음식 전문가 교육 수강생 31명 중 화개면과 인근에 사는 13명이다.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 후 결성된 동아리 회원들은 이날 삼색밥, 된장배추찜, 사찰김치 등 교육과정에서 직접 배운 사찰음식 레시피를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대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소암 회장은 "군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덕분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사찰음식을 배우고, 또 배운 내용을 다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환원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며 "앞으로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요리연구와 재능기부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정이 가득 담긴 이번 사찰음식 상차림 봉사 활동은 배움을 통해 학습자가 성장하고 그 내용을 지역민과 함께 나눔으로써 지속가능한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한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