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의 어촌계가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힘을 모아 눈길을 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해양레저사업단은 지난 31일 해운대캠퍼스 A동에서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의 3개 지역 어촌계(해운대구 미포어촌계, 우동어촌계, 수영구 민락어촌계), (사)한국스포츠시설협회, (사)FEE-KOREA와 공동으로 '산·학·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항ㆍ어장과 해수욕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관광레저상품의 개발, 어민의 해양관광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워크숍, 어촌관광레저 홍보전략 수립, 어촌특화지원의 관광상품 개발, 자발적 어촌마리나 역(驛)사업, 어촌관광레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각종 토론회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과거 수산업 중심의 어촌항을 지역특성을 고려한 관광·레저·문화·휴식 공간 등이 복합된 명품 브랜드 어항으로 만들기 위한 민간 어촌계의 자발적 노력이 돋보인다. 이들 어촌계는 여름철 해수욕객의 편익을 위하여, 해파리와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제거 등과 같은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은 물론, 부산의 해양관광발전을 위해 생업인 미역양식장을 포기하면서까지 연안정비사업과 자율어업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김철우 해양레저사업단장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해운대, 광안리에 위치한 3개의 어촌계가 한국 최고의 어촌관광지가 되는 것은 물론, 동북아 최고의 도심어촌형 해양레저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어민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협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 해양레저관광학과는 동남권 체능계열 중 유일하게 교육부 특성화사업(CK-1)을 유치했다. 또한, 부산지역 해양레저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해양레저 전문인력 육성 및 해양레저관광서비스 컨텐츠 사업화를 위해 2차년도 '해양스포츠레저산업 전문인력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한국스포츠시설협회와 (사)FEE-KOREA는 지방자치단체의 레저스포츠관광시설의 융합화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