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품고 있는 천혜의 청정지역 산청에서 생산되는 곶감이 국내를 넘어 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 길에 올랐다.
4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지리산(대표 하양자)'에서 2년 연속 미국에서 주문요청이 들어와 오는 10일 선적예정으로 선별 및 포장작업을 실시한다.
수출물량은 작년과 비슷한 5만개 정도로, 수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아닌 개별 농가(법인)에서 직접 추진했다.
하양자 대표는 "개별 농가에서 직접 수출을 실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수한 산청 곶감을 널리 알리고 농가에서도 수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청군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해주는 농가 및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도내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에서 곶감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를 떠나 해외로 미리 수출길을 열여 놓는 것이 홍수출하 등 가격하락에 대비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