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옥야고(교장 하재경)는 2학년 박경준 군과 박수빈 양이 팀을 이뤄 EBS 장학퀴즈 프로그램에 참가해 986회 방송(2016. 1. 2)에서 7연승을 달성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장학퀴즈는 1973년 2월 첫 방송을 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42년간 2,100회가 넘는 방송으로 우리나라 대표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고등학교 중 각급 학교를 대표해 2인1팀으로 구성된 4팀이 출전해 경쟁하는 것으로 최대 7연승을 향해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챔피언에 맞서 3개의 도전자 팀이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두 학생은 도전자로 시작해 챔피언이 된 뒤 연속 6주 동안 모두 18개 팀의 도전을 물리쳤다. 이들은 그동안 넓은 상식과 교양, 깊이 있는 지적 능력을 보여줬다.
두 학생은 모두 창녕출신으로 창녕중학교와 창녕여중학교를 졸업한 후 창녕옥야고등학교로 진학했으며, EBS는 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창녕옥야고는 지난 2015년 5월 KBS 1TV 도전골든벨 퀴즈프로그램에서도 108대 골든벨을 울린 바 있으며, 이때 박경준 학생은 최종 2인까지 남아 47번까지 문제를 맞힌 바 있다.
경남 창녕군에 있는 창녕옥야고는 낙후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일반고보다 좀 더 자유롭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도록 허가된 농어촌 자율학교이다. 겉모습은 전형적인 농촌 학교지만 학력 수준과 대학 진학 실적은 전국 일반고 중 최상위권 수준이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어·수학 1·2등급 비율은 32.2%로 전국 일반고 중 1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졸업생 105명 가운데 99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이 중 32명이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