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탱크로리 방식으로 하동읍에 공급될 도시가스 공급방식이 2018년부터 항구적인 배관방식으로 전환된다.
하동군은 하동읍 도시가스 공급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15~2029)'에 반영됨에 따라 올해 말부터 2017년까지 탱크로리 공급방식으로 공급된 후 2018년부터 배관방식으로 변경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향후 산업단지 개발과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그동안 경남도와 한국가스공사,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기관에 도시가스의 항구적 공급방식 변경을 수차례 요청한 결과 지난해 말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됐다.
군은 앞서 2009년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의 도시가스 신규 공급지역으로 확정되면서 군민의 연료비 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군은 하동읍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에 맞춰 당초 1억 1590만㎥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하동지구 개발사업이 늦어지면서 공급물량을 81만 1000㎥로 줄여 하동읍을 대상으로 공급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도시가스의 조기공급을 위해 한시적 탱크로리 공급방식으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탱크로리 위성기기 설치부지 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민선6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군은 지난 4월 ㈜GSE와 착공 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말 공급 목표로 관로 매설공사에 착수해 KT하동지사∼녹차아파트 1.2㎞의 매설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현재 하동읍 지중화사업과 병행해 배관공사와 위성기지 설치사업을 한창 추진 중이다.
군은 올 연말부터 하동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세대당 10만∼2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와 함께 산업단지입지 여건이 향상돼 기업의 투자 확대와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공급권역 확대를 위해 공급방식 변경이 필요했다"며 "앞으로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마을단위의 LPG 소형 저장탱크 설치사업을 적극 추진해 서민들의 부담을 덜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