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곽춘호 행정처장(사진)이 29일 오후 부산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5 선행천사 세계나눔대상' 시상식에서 사랑나눔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스타예술대상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대홍)가 주최하고 한국언론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예술원이 주관했으며 국제전통문화예술진흥회 진승백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을 한국멘토링협회 김정태 회장과 MBC편성콘텐츠 박치현 국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2015 선행천사 세계나눔대상'은 한국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국내 문화예술인 및 다문화예술인들의 성과를 치하하고 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사항을 조사하고 분석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곽춘호 행정처장은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병원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의료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활동해왔다. 아시아공동체학교, 부산러시아학교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으며 외국인 및 시민보건향상을 위한 의료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등 소통을 통한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서울에서 운영해오던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를 장기려 박사가 주로 봉사했던 부산으로 유치하여 장기려 박사의 뜻인 사랑의 회복과 나눔,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
지난 3월에는 장기려 박사가 한국전쟁 중 무료천막진료소로 시작하여 초대병원장으로 지낸 고신대복음병원 서구 감천로 구간을 '장기려로(路)'로 명명했으며, 병원 내 자비량 의료봉사문화 정착과 더불어 장기려 박사를 지역의 문화인물로 재탄생시킨 점이 곽 처장이 '2015 선행천사 세계나눔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곽 처장은 “그동안 성실히 지역사회 건강과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을 위한 의료나눔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온 것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잘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는 1997년 서울대 대강당에서 발족한 이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쪽방촌 무료봉사, 캄보디아 지역 대상 블루크로스 장기려의료캠프, 장기려 추모예배, 명예의전당 헌정, 교과서 등재, 과학기술협의회 독후감, 해외 의료나눔을 벌이는 등, 고신대복음병원 초대병원장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고 장기려 박사의 뜻을 계승해 나가고 있는 국내를 대표하는 비영리단체이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1월 27일 경제수준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카자흐스탄 선천성 심장 기형 환아를 초청해 무료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수술비용과 입원비용 또한 전액 부담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