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보건소는 31일 겨울철 노년층에서 사망률이 높은 패혈증·뇌수막염 등 침습성폐렴구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비말)로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되며, 특히 노년층의 경우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0∼60%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접종과 달리 폐렴구균 예방접종(23가 다당질백신)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평생 한 번 접종으로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 접종은 2013년 5월부터 만 65세 이상(올해 기준 1950년 12년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에서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동군보건소는 지금까지 전체 대상노인 1만 4371명 중 65% 9300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아직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은 편한 시간대에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접종하면 된다.
군 보건소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접종하되, 예진 시에는 평소 복용 중인 약 또는 아픈 증상을 의료인에게 상세히 이야기해야한다"며 "접종 후에는 20∼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뒤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