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재배 작물에게 온풍기란 생명줄과 같은 존재다. 작물이 자라고 있는 시설하우스에, 특히 야간에 잠시라도 작동이 멈추기라도 한다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시설원예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우스 온풍난방기의 에너지 절감과 효과적인 사용 및 보관요령에 관해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도내 시설재배면적 중 온풍기를 이용해 가온을 하는 시설면적은 전체의 약 70%를 넘고 있다. 이중 85%이상이 유류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서 농가별 사용과 관리방법에 따라 열효율면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하고 있다.
온풍난방기의 가동기간은 재배작물과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우리 도를 기준으로 하면 늦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이다. 1년 중 사용하지 않는 기간이 절반이 넘는 다는 것도 함께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온풍기의 사용과 보관은 같은 수준의 중요성을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풍기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중 중요한 열효율을 높이는 일이다. 보통 온풍기의 열효율은 초기에는 80% 이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70%이하로 떨어지게 되는데, 연소장치의 그을음만 잘 제거해주어도 연소효율을 4% 포인트나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른 연소효율은 18% 포인트나 높아진다. 그리 복잡하지 않은 그을음 제거로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온풍기 그을음 제거 방법은 온풍난방기 가동 중지, 버너 분리, 버너와 노즐 청소, 연소실 그을음 제거, 연통 제거 및 청소, 배기가스 토출구 그을음 제거, 열교환기 그을음 제거, 연통 부착, 버너 장착 순으로 작업하면 된다.
사용만큼 중요한 보관 관리요령으로 사용이 끝나면 전원 스위치를 차단한다. 연료탱크 밸브를 잠가둔다. 연관 청소구를 통해 깨끗이 청소한다. 보관 장소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여 습기로부터 보호한다. 사용 30일 전에 온풍기를 미리 점검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서비스(A/S)센터를 미리 알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