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영시 도산면(면장 임홍도)에서는 통영바다로타리클럽(회장 여호환) 주관으로 7주간 진행됐던 오산마을 화재피해세대 사랑의 집짓기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집짓기 행사는 매년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추진해오던 통영바다로타리클럽에서 복수의 추천을 받아 도산면 오산마을 화재피해세대를 실사 방문하던 중 위채가 전소한 뒤 남아있는 아래채가 수선을 하기에는 너무 낡아, 비어 있는 위채 자리에 새롭게 집을 지어주기로 과감하게 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추진됐다.
당초에 통영바다로타리클럽 자체 150만원 예산의 집 고쳐주기 행사가 통영희망러브하우스, 도산면120민원기동대, ㈜금명 사회봉사단이 힘을 합치면서 4500만원 규모의 집짓기 장기 프로젝트로 탈바꿈됐다.
이 프로젝트가 결과물로 완성된 데에는 무모하다 싶은 도전을 현실로 만들어 낸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동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집을 짓는데 필요한 공정과 재료 하나하나를 분리해 크건 작건 가능한 만큼 뜻을 모았고,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참 고마운 가게),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등 여러 단체와 많은 개인 후원자, 20여 업체, 개인의 물품 및 재능기부가 모여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사랑의 집 한 채가 결실이 돼 세워지게 됐다.
27일에 있었던 준공 축하 행사는 강정관 통영시의원, 임홍도 도산면장, 최태식 종합사회복지관장, 정창엽 참 고마운 가게 운영위원장, 정성배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장, 박종헌 ㈜금명 대표 등 내빈과 후원자, 재능기부자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모여 축사, 봉사자 및 기부자에 대한 선물 증정, 사랑의 집 열쇠 전달식, 테이프커팅식, 떡국나눔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집짓기 행사의 수혜자인 심모씨는 "지난 봄 화재로 어렵게 마련했던 집이 불이 나 허망했고, 앞으로 다가 올 동절기를 보낼 걱정이 컸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너무나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호환 통영바다로타리클럽 회장은 "오늘의 결과물은 여러 후원자와 재능기부자들 덕분에 있다며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기회를 찾아 행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