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간부공무원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평소 아끼던 소장품으로 경매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하동군은 28일 오후 6시 30분 읍내에 있는 물꽃정원에서 '2015 송년 사랑나누기 애장품 경매이벤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말을 맞아 지역의 소외계층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과 읍·면장이 솔선수범한 것. 그리고 행사에는 여상규 국회의원과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강희순 군의회 운영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날 애장품 경매이벤트에는 윤상기 군수가 지갑 등 5점을 내놨으며, 이갑재 위원장도 통광스님이 쓴 휘호 액자를 출품하는 등 모두 30여점이 경매에 나왔다.
간부공무원들이 내놓은 경매 물품은 넥타이에서부터 다기세트, 옻칠 찻잔 받침대, 다완, 조각상, 옻칠 공예품, 손목시계, 달마도 그림, 와인, 장뇌삼주, 중국자사호에 이르기까지 평소 아끼던 물건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렇게 나온 애장품은 이벤트사 전문MC의 진행으로 경매에 들어가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30여점에 총 527만원의 경매기금이 마련됐다.
군은 이 돈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연말 힘겹게 생활하는 소외계층에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연말을 보내면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애장품 경매이벤트를 마련했는데 간부공무원들이 아끼던 물건을 많이 내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며 "지역사회에서도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부공무원 부부가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해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온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알프스 아리랑 합창공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