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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남경필 지사가 실마리 풀지 못할 망정 고춧가루 뿌렸다" 성토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남경필 지사의 누리과정 발언에 격분해 의회도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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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5.12.28 15:57:40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의회 3층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의원이 만나 경기도 누리과정 관련 도의회 양당대표 면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남 지사의 말에 양 당 대표 모두 28일 일어날 파장을 예견이나 한 듯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7일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 의원과의 만남에서 "대책 없이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폭탄돌리기는 멈춰야 한다. 교육청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해 보육대란 막은 후 근본적 대책 논의를 제안하고 실제 보육대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양당 대표들에게 협조를 부탁"한 것과 관련해 남 지사가 도교육청의 예산에 대해 도지사로서 아무런 대안없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경기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무례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변인 성명은 여·야 대표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 심의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도시자가 쟁점 현안이 풀어질 수 있도록 실마리를 풀어주지는 못할 망정 고춧가루를 뿌림으로써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고 남 지사를 질타했다.

또한 성명은 "남 지사는 정치쇼를 멈추고 정부를 향해 도교육청과 도의회 도민과 함께 한 목소리로 대안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누리과정 예산은 임시 방편적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유아들의 우유병은 모든 것에 우선해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 지사가 양당 대표를 직접 만나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양당 합의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남 지사가 “보육대란 현실화가 1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처럼 대책 없이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폭탄을 서로 돌리는 모양새"라며 "도의회에서 양당대표가 머리를 잘 맞대고 이 문제가 실제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하는 한편 “가능하면 세워져 있는 교육청 유치원 분을 가지고 6개월 치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배정해서 일단 대란을 막자. 그리고 나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6년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안으로 4929억 원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로 28일 오전 11시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또한 28일 오전 남 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만나 누리과정 예산안 처리를 위한 막판 협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고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처리도 여야 양 당의 입장 차이로 인해 현재 답보 상태로 난항을 겪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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