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5.12.28 10:55:16
고속도로에서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이 29일부터 운영된다. 광역버스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시외버스도 탈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8일 11시 30분에 가천대역 환승정류장(구리방향)에서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29일 개통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지하철 분당선 가천대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부근에 있어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갈아 탈 수 있다.
이 곳에서는 광역버스 1112번, 8109번, 8409번, 1650번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성남~춘천, 동서울~남서울대학교(성환․평택) 등 2개 구간의 시외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인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있어 일 이용인원이 3,000명에 이르고 이에 따른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7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 환승시설(*)'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으로서" 는 고속도로에서 바로 지하철과 시내․시외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만든 환승정류장, 환승휴게소, 복합환승센터 등의 시설이다.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목적지까지 이동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 : '고속도로(Expressway)' 와 '교통의 중심(Hub)' 의 합성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 환승시설()' 구축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 중에 있으며, 연구결과 및 시범사업의 효과분석을 통해 대상지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동천역 환승정류장은 지하철 신분당선과 함께 개통(‘16. 1. 30.)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 환승시설()' 은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으로 고속도로 대중교통 이용편의와 이용률을 높여, 점진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고속도로 지정체 개선을 하고, 지방지역은 신규 버스노선의 개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공관계자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교통 편익은 높지만 자체 수익성은 없어, 사업초기 사업비 마련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남시와 가천대학교에서 사업비를 분담하고, 경기도와 성남시로부터 인허가 지원과 버스노선 유치 등 행정지원을 받아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었다" 며 "국민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관할 지자체와 관계 공공기간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행한 좋은 사례다" 고 말했다.